"1분에 5마리씩 팔렸다"…불티난 마트표 '가성비' 치킨

입력 2022-08-11 18:32   수정 2022-08-11 18:33


프랜차이즈 치킨 한 마리에 2만원 시대가 열린 가운데 대형마트가 선보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치킨이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30일 선보인 '당당치킨'이 전날까지 32만마리 넘게 판매됐다.

당당치킨은 프라이드 한 마리 가격이 6990원으로 하루에 매장별로 30∼50마리씩 한정 판매하는 상황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치킨 진열 시간에 맞춰 소비자 대기열이 늘어선 사례도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당당치킨이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쇼핑몰에서 '치킨'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1036% 치솟았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분마다 약 5마리씩 팔린 셈"이라며 "말복인 오는 15일 ‘당당치킨’ 후라이드를 전점포에서 5000마리 한정으로 599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가성비 치킨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다른 대형마트들도 저렴한 가격대의 치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9980원인 '5분치킨'을 판매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한통 치킨'을 이날부터 일주일간 반값인 8800원에 판매한다.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치킨은 올 들어 많이 오른 외식 메뉴 중 하나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외식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4% 뛰었다. 외식물가 상승률은 1992년 10월(8.8%) 후 약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치킨(11.4%)이 10% 넘게 뛰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업계 2위와 3위인 bhc치킨, bbq도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는 모두 마리당 2만원대에 진입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대형마트 내 점포와 달리 브랜드 치킨은 마케팅비와 별도 점포 운영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는 토로가 나온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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